[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보험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다. 대한생명 청약 흥행 성공과 함께 전날 삼성생명이 코스피 상장예심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2일 오전 11시4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험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1.51%(260.77포인트) 오른 1만7548.74를 기록하며 코스피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생명보험주 중 유일하게 상장돼 있는 동양생명보험은 저평가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일 대비 1.88%(250원) 오른 1만3550원에 거래되며 보험업종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동양생명의 경우 빅2 생보사의 증시 입성시 생명보험주에 대한 시장 관심이 증폭돼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3 거래일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회사 관계자는 "두 생보사의 증시 입성은 동양생명이 시장에서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증시 수급에 있어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생보주들의 시장 인식이 굳건해져 윈-윈(Win-win) 게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LIG손해보험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 손해보험주도 전일 대비 1~2% 상승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강보합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선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생명 상장 임박에도 불구하고 손보주로 최근 기관 순매수가 회복된 점은 과도한 수급부담 우려로 인한 손보주 바닥권에 대한 투자심리를 반증한 것이라며 "대체재로서의 손보주 매력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및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손보주 우월성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수익률 차별화를 위한 손보주의 대체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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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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