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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새로운 랠리의 출발점

S&P500 1월 고점 도달..매수세력 유입 촉발할수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긴축 우려로 초반 약세를 보였다 장중 상승반전했던 중국 증시처럼 11일 뉴욕 증시도 전약후강 흐름을 보였다. 하락시 매수라는 관점을 견지한 것으로 보인다.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 모두 장중 고가에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에 이어 S&P500 지수도 연고점에 도달했다. S&P500 지수의 종가는 1150.24였는데 앞서 종가 기준 올해 최고치는 지난 1월19일의 1150.23이었다. 당시와 비교했을 때 상승 추세의 5일 이평선의 기울기가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고점을 어디까지 높일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AP통신은 S&P500 지수가 트레이더들이 큰 장애물로 여겼던 1월의 고점을 넘어서며 17개월 만의 최고치를 다시 썼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는 주저하고 있는 매수자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고용 지표는 호재가 아니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만큼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투자자들은 전주에 비해서는 개선됐다는 쪽으로 반응했다. 악재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재료를 굳이 나쁘게 해석하지 않고 좋은 쪽으로 생각한 셈이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악재로 받아들일수 있는 재료였지만 무시됐다.

리버소스 인베스트먼츠의 데이비드 조이 수석 투자전략가는 "중국의 물가 상승을 무시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보다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웬만한 악재에는 시장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음이 확인되고 있는 것. 나흘 연속 상승에 도전했던 변동성 지수(VIX)도 초반 19선을 돌파했으나 중반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며 결국 사흘간 이어졌던 상승세를 마감해 편안해진 투자자들의 모습을 반영했다.


별다른 재료가 없는 이번주였지만 마지막 거래일인 12일에는 소매판매와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라는 무게감 있는 지표 2개가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내성이 충만한 현재의 분위기라면 소비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한 시장의 방향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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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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