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서울시가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인간정주위원회)로부터 난지도 생태공원 조성, 청계천 복원,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정책 등 다양한 주거복지 정책 실현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대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안나 티바이주카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이 10일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를 방문, 오세훈 시장에게 직접 시상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티바이주카 사무총장은 이날 "난지도 생태공원 조성과 청계천 복원, 무주택 서민을 위한 시프트 등 다양한 주거복지 정책을 펼친 공로를 인정, 시에 특별상을 수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바이주카 사무총장은 특히 시상식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공급하는 문제는 개발도상국만이 아니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보듯 선진국도 직면한 문제"라며 "서울시의 시프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시프트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티바이주카 사무총장은 또 "서울은 지난 수십년간 급속 성장을 해왔다. 예전 서울의 거리는 지저분함이 가득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이런 점은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의 개도국에 영감을 주고 서울이 이들에게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매력적인 도시로 변모하는 서울시의 다양한 노력과 비전이 세계도시의 정책 모델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유엔 해비타트는 지난 1989년부터 거주지 제공, 또는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과 관련해 성과를 낸 개인이나 기관, 사업을 선정해 시상해 왔으며 지금까지 특별대상은 2000년 이후 바레인 카리파 총리와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16세 등 4명이 받았다.
시 관계자는 "당초 오는 22∼2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제5차 세계도시포럼'에서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었으나 오 시장이 일정상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하자 티바이주카 사무총장이 직접 방한해 시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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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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