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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멜로라인 강화로 시청률 반등할까?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가 주인공 장서희를 둘러싼 삼각관계로 10% 내외의 정체된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0일 오후 방송된 '산부인과' 11부는 몸 속 근종을 발견한 두 여자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혜영(정서희 분)은 술집에서 재석(서지석 분)을 위로하고, 상식(고주원 분)은 이를 보며 묘한 기분이 든다.


잠시 후 상식은 경우(송중기 분)의 차에 탔다가 경우로부터 "혜영과 재석은 30년 지기가 맞다"며 "오히려 혜영이 엄마 같다"는 말을 듣는다.

혜영은 재석에게 논문을 준비하는데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이에 재석은 자신의 논문도 밀렸다고 말하다가 이내 혜영과 머리를 맞댄다.


그러다 혜영은 일부러 재석을 위해 고스톱을 치자고 제안하고, 이에 재석은 상식과 경우까지 불러 한판 벌이며 기분을 전환시킨다.


날이 바뀌고 병원에 지난 성교육 때 있었던 박선생(박보드레 분)이 방문해서는 재석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혜영은 박선생의 몸을 검사하다 그의 몸에 근종이 있음을 발견하고, 같은 시간 수간호사(안선영 분)는 다른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를 받다가 자신의 몸에 근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날 방송은 재석이 자신을 찾아온 여자를 피하기 위해 혜영을 끌어안는 장면으로 끝이 났다.


지난달 3일 첫 방송된 '산부인과'는 9.3%의 전국시청률로 출발했으나 10회분이 방송되는 동안 상승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동시간대 1위를 지키고 있는 KBS2 '추노'에 큰 차이로 밀리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산부인과' 10부는 전국시청률 11.6%를 기록해 여전히 자체최고시청률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산부인과'의 정체된 시청률은 이야기의 중심 줄기를 끌어내지 못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 줄기를 산만하게 나열해 집중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의사와 간호사들의 이야기나 환자들의 이야기도 백화점식으로 나열되기만 해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잘못된 의학지식을 전달하거나 특정 질환에 대해 부적절한 관점을 드러내 시청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날 방송된 '산부인과' 11부와 12부 예고편은 장서희를 둘러싼 삼각관계가 심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산부인과'가 여러 가지 악재를 딛고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부인과 '12부는 11일 오후 방송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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