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공모희망가액에 크게 못미쳐 공모가가 결정됐지만 대한생명 청약은 흥행에 성공했다.
10일 대한생명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 청약에 4조2199억원이 몰려 2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에 몰린 청약증거금은 4년전인 2006년 2월 미래에셋증권 일반 공모 청약(5조8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대한생명에서는 이날 공모결과에 대해 '일반적인 공모 경쟁률 수준'이라며 낮은 공모가에 대한 미련을 드러냈다. 하지만 글로벌 보험사로의 기반을 마련하고 한화그룹의 금융구조 재편에 가속도를 붙였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푸르덴셜증권을 인수한 한화는 이에 따라 대한생명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금융지주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를 전망이다. 한화가 금융지주사를 설립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을 아우르는 복합금융상품을 출시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가 가능하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공모가 수준이 높지 않은데다 투자자들이 대한생명이라는 네임밸류에 가치를 많이 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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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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