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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쩍 않는 스프레드 가격 내일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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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청산보다 롤오버 유리한 상황..만기 PR기대감 감소 요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선물 3월물과 6월물 간의 가격차를 뜻하는 스프레드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스프레드 가격 약세는 선물의 매수 롤오버에 유리한 환경이어서 동시만기 프로그램 매수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0일 오후 2시15분 현재 스프레드 가격은 0.30을 기록 중이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스프레드는 0.25~0.3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스프레드 가격이라면 선물을 보유한 인덱스 펀드가 선물 포지션을 롤오버 하기에 유리한 상황이다.

현재 스프레드 이론가격은 1.4포인트를 약간 웃돌고 있다. 스프레드 시장가가 이론가에 비해 1.1포인트 이상 낮은 상황. 즉 이론적으로 현재 3월물 선물 포지션을 6월물로 롤오버한뒤 6월 선물 만기 때까지 보유하면 1.1포인트의 수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향후 다시 선물을 다시 현무로 바꿔야 할 경우의 비용 등을 감안해 인덱스 펀드는 현재의 선물 매수 포지션을 만기에 청산할 것인지 보유할 것인지를 판단하게 된다.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현재 현물을 선물로 스위칭한 인덱스 펀드의 입장에서는 비용 등을 감안할 경우 0.2포인트 가량의 수익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프레드 가격 상으로는 선물 포지션의 롤오버가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또 수익이 0.2포인트임을 감안하면 스프레드 가격이 0.5포인트로 오를 경우에는 인덱스 펀드가 롤오버를 선택할 수 없게 되고 따라서 청산을 시도할 수 있게 된다는 계산이다.


내일 동시만기에서의 프로그램 매수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스프레드 가격 상승이 필요한 이유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프레드 가격이 계속 낮은 상태여서 투신 인덱스 쪽에서는 스프레드 매수를 꾸준히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이번 만기에 유입될 프로그램 매수 규모를 낮춰 잡아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중호 연구원은 "어차피 대차거래에서 자유롭고 선물을 보유할 경우 15%의 증거금만으로도 주식을 싸게 매수할 수 있는 인덱스 펀드 입장에서는 굳이 현물로 갈아타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며 "동시만기 때 프로그램 매수여력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매도차익잔고는 차익거래펀드가 아닌 인덱스 펀드의 선물로의 스위칭에서 누적된만큼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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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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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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