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대기모드 횡보장 이어질 듯..강세 깰만한 이유없어 보여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마감했다. 전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신기자클럽 간담회 자리에서 지금은 금리를 인상할 시기가 아니라는게 정부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밝힌 영향이 지속됐다. 다만 선물 롤오버와 11일 3월 금통위를 앞두고 변동성이 제한된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통위직전까지는 횡보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 총재의 발언이 매파적일 가능성도 있어 경계감도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금의 강세를 깰만한 이유가 없어 추가강세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pos="C";$title="";$txt="[표] 국고3년 9-4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size="550,171,0";$no="201003091553096307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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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삼성선물>";$size="550,325,0";$no="2010030915530963076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3년 9-4가 전일대비 3bp 하락한 3.98%와 4.09%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5년 10-1와 국고10년 8-5는 전장보다 2bp 떨어진 4.60%와 5.02%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4틱 상승한 110.88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3틱 가량으로 축소됐다. 원월물도 109.85를 기록하며 현선물저평도 31틱 가량을 유지했다. 이론스프레드는 0.75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0.79로 개장한 이후 횡보장모습을 이어갔다. 110.89와 110.76 사이의 좁은 레인지 모습을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1830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902계약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이 718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순매수 하룻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보험이 678계약을 투신이 619계약을 순매도했다. 장막판까지 1800계약 가량 순매도했던 은행은 동시호가에서 매수로 돌아서며 373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19만4100계약을 보이며 전장 19만4962계약대비 860계약정도 감소했다. 거래량은 5만1328계약을 기록해 전일 7만5531계약보다 2만2000계약 이상 줄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개장초 전일 윤증현 장관의 출구전략 시기상조 발언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후 국채선물 기준으로 110.80에서 경계매물 출회로 횡보했고 장마감무렵 환매수가 유입됐다”며 “채권현물로는 통안2년 구간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국고10년물등 장기물로는 대기매물 출회로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상당히 강한장이었다. 선물저평과 전일 윤증현 장관의 말이 이같은 장을 만들었다. 3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이 총재의 코멘트가 어떨지를 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며 “다만 딱히 강세기조를 깰 만한 이유가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롤오버가 무난히 되는 듯하다.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인다”면서도 “외국인의 롤오버가 시작되지 않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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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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