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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코스닥 '들락날락' 주가 롤러코스터 '위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재벌가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진행한 코스닥 기업 지분 취득이 코스닥 개미들에게 이슈로 부상, 상한가 결과로 이어지면서 향후 재벌가 주식 처분에 따른 주가 급락의 위험을 키우고 있다.


3월들어 통신장비업체인 네오웨이브 최대주주 자리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조카인 신동훈 사이드웨이파트너스 대표가 들락날락 하면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재벌가 '후광 효과'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네오웨이브는 9일 하락세다.

9일 오전 9시26분 현재 네오웨이브는 전일 대비 40원(5.16%) 하락한 7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일 네오웨이브는 신동훈씨가 사이드웨이파트너스와 함께 주주배정 유상신주를 취득,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 수 247만여주(5.11%)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고 공시했다. 신씨가 네오웨이브 장내매도를 통해 회사 주식을 모두 처분,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공시한지 나흘만이다.

신씨가 최대주주 자리를 다시 꿰찼다는 소식에 주가는 상한가로 내달렸다. 네오웨이브는 775원으로 급등했고, 거래량 490만여주는 공시가 나오기 전날인 5일 73만주의 다섯배가 넘었다.


하지만 지분투자 목적이 경영참여가 아닌 더 싼 값에 주식을 보유하기 위한 단순투자로 밝혀졌고, 신씨가 과거 네오웨이브 주식을 취득가 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재벌가 효과로 급등했던 주가는 언제든지 급락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신씨는 지난 4일 사이드웨이파트너스와 함께 보유하고 있던 네오웨이브 주식 117만여주(8.2%)를 취득가인 448~621원 보다 높은 628~670원에 매도하면서 차익을 챙기고 최대주주 자리를 내놓았었다. 당시 신씨가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6% 이상 내려앉았다.


재벌가 코스닥 기업 투자의 후광효과를 노리고 투자에 들어갔다가 단기간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개미들이 손실을 본 사례는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LG가(家) 구본욱씨와 구본엽 LIG건영 부사장이 주주로 있는 에이디피는 지난해 LG 일가의 경영참여를 이슈로 주가가 5400원대까지 올라갔다가 순식간에 3000원대로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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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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