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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 체험이 교통사고 예방 '특효약'

교통안전공단, 체험교육 이수땐 사고감소효과 66.1%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받은 운전자들의 사고감소효과가 66.1%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이 최근 발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받은 운전자의 교통사고 감소효과 컸으며 특히 사고로 인한 부상자 중 중상자의 감소율이 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교육이 중상자 이상의 피해를 유발하는 대형교통사고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공단은 작년 국내 최초로 '녹색안전체험센터'를 경북 상주에 설립, 운영 중이다. 센터의 모든 교육은 기존의 이론중심에서 벗어나 고속주행코스 등 8종의 실기체험시설과 3차원 영상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보행자 교통사고 체험, 빗길 또는 빙판길에서의 급제동 등 실제 상황을 직접 경험하는 식으로 운영돼 관심을 끌어왔다.

공단은 이곳에서 체험교육을 이수한 운전자 가운데 버스·택시 등 사업용 운전자 587명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발생여부를 조사했다. 조사에서는 교육 이수 전 59건(1인당 0.1건)의 교통사고를 일으켰던 운전자들이 교육 이수 후 같은 기간에 39건이 줄어든 20건(1인당 0.03건)으로 66.1% 감소효과를 보였다.


특히 사고로 인한 부상자 중 중상 이상의 부상자 감소율은 80%(교육전 45명, 교육후 9명)로 체험교육이 대형교통사고를 예방, 인명피해를 크게 줄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체험교육은 여러 가지 안전지수를 개선하는 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이수자 그룹의 교통법규위반에 의한 누적교통벌점은 47.5%, 교통사고 1건당 물적피해 비용규모는 52.4%로 각각 감소했다.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자 55명의 사고재발률도 3.6%(2명 발생)로 사고재발방지를 위한 재교육 관점에서도 교육적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이 같은 성과는 우리나라보다 약 30년 먼저 체험교육을 도입 시행했던 일본, 프랑스 등 선진 여러 교육장의 사고감소율을 웃도는 결과라며 체험교육이 보다 더 활성화되면 교통사고를 가시적으로 줄이는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단은 올해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기여하기 위해 '친환경경제운전(Eco-Drive)'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 등을 갖춘 체험교육을 확대 시행, 교통사고 예방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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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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