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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전투기 기록장치 발견··· 사고원인 규명 속도

6일 강릉기지서 순직조종사 3명 영결식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훈련 중 추락한 F-5 전투기 '음성기록 저장장치' 2개 중 1개를 회수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사고지점인 '선자령(仙子嶺·해발 1157m)' 일대에 지난 2일 추락한 전투기 2대의 잔해 수거와 조종사 시신 수습 등 수색작업과정에서 음성기록 저장장치 1개를 회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음성기록 저장장치는 교신내용과 함께 사고원인을 밝혀줄 핵심적인 단서다.


사고당시 교신기록에는 사고조종사는 2일 낮 12시 20분쯤 강릉기지를 이륙한 뒤 2분 20초가 지난 12시 22분 20초부터 기지 레이더에서 사라진 22분 47초까지 27초 동안 관제탑에서 7차례나 호출했지만 응답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원인규명은 교신기록에는 없는 27초 동안의 조종사간 교신내용으로 좁혀진다.


군당국은 현재 음성기록 저장장치를 회수, 분석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당시 파손만 되지 않았다면 원인 규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5기 전투기 수직날개 밑부분에 탑재된 음성기록 저장장치는 조종사간 송수신내용, 엔진상태, 비행항법, 사고당시 전투기의 자세 등이 담아있다. 또 최근 15회 정도의 비행내용을 기록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사고지점의 눈보라 등 기상조건이 좋지 않고 전투기의 음성기록 저장장치는 민항기의 블랙박스와 달리 적의 작전정보가 적의 수중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 발신음 장치를 장착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군 당국과 유족들은 오는 6일 강릉기지에서 순직 조종사 3명에 대한 영결식을 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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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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