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대형마트 3사가 이번엔 라면 가격 경쟁에 들어갔다.
신세계 이마트는 4일부터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 1순위 품목으로 꼽는 라면 가격을 인하해 신라면과 삼양라면을 최고 20% 싸게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라면 1박스(20입)는 1만630원(기존 1만1680원에서 9.0% 인하), 삼양라면(5입+1)은 2650원(기존 5입 상품 가격 2780원, 환산시 20.5% 인하 효과)에 각각 판매돼 소비자들은 연중 최저가 수준에 두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라면 가격 인하는 라면 카테고리 내 1~2위 제조업체들의 대표 상품이 동시에 인하된다는 점에서 소비자이익에 기여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또 1~2위 브랜드의 대표 상품이 동시에 가격이 인하된 만큼 하위 브랜드 가격에도 영향을 줘 궁극적으로 라면 카테고리 전체로 가격 인하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농심 신라면의 경우 출시된지 24년만에 할인점업계 최초로 가격이 내려가는 만큼 다른 상품으로의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마트가 라면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발표한 직후부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경쟁사들도 즉각 대응에 나서 판매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이마트보다 20원 더 싸게 판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신라면(20개입)은 1만610원에, 삼양라면(5입+1)은 2630원으로 이마트 가격보다 각각 20원씩 싸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역시 신라면과 삼양라면 가격을 이마트와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경쟁사의 가격인하 정책에 대해 일대일로 가격 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지만 신라면과 삼양라면은 고객들에게 상당히 민감한 상품이기 때문에 적극 대응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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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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