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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남극행 유보, "국가적 예의가 아니다"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1박2일'의 남극행이 칠레 강진으로 잠정 유보됐다.


KBS는 2일 KBS2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의 제작진이 지난달 27일 칠레에서 발생한 진도 8.8의 강진으로 현지에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됨에 따라 남극 촬영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박2일' 제작진은 오는 9일 한국을 떠나 프랑스 파리, 칠레 산티아고, 칠레 푼타 아레나스를 거쳐 남극의 세종기지에 도착하는 일정을 준비하고 있었다.


특히 2009년 상반기부터 극지연구소 측과의 협의를 시작으로 외교통상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과 실무적인 문제를 처리하는 등 보름 간의 촬영 일정을 위해 약 5개월 전부터 출연자들의 스케줄을 조정해 왔다.


하지만 남극행의 중요 경유지인 칠레가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고 현재까지도 여진이 계속되는 등 국가 대재난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 이번 촬영이 적당한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에따라 관련 부서 등과 협의를 거쳐 남극행을 잠정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1박2일' 제작진은 "남극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아오기 위해 HD카메라를 전격 도입하는 등 모든 카메라를 최신 기종의 HD카메라로 교체하고 조명, 오디오도 최신 장비로 준비했다"고 아쉬워 하면서도 "하지만 경유지인 칠레가 천재지변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 촬영을 강행하는 것은 국가적인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남극행을 유보한 배경을 밝혔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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