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 제5정책조정위원장인 최영희 의원은 2일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의 대구·경북(TK) 발언과 관련, "10조원 규모의 국책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에 대통령의 정치적 결정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며 담당 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와 청와대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 수석은 지난달 28일 TK지역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 관련 TK언론의 논조에 불만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같은 경우도 이명박 대통령이 챙겨주지 않았으면 선정되지 못했을 프로젝트"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에 정치적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은 지난해 5월6일 주호영 특임장관(당시 의원)이 대통령과 중앙아시아 순방과정에서 대통령 개입 의혹이 제기된 후 2번째로 이번에는 '청와대의 입'을 통해 나온 발언으로 그냥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학연과 지연의 깊숙한 개입과 측근을 배려한 정치적 결정이 아니냐'는 문제제기에 '공정한 평가를 통해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불과 4개월 만에 정치적 결정이었음을 청와대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첨단의료복합단지는 10조원 가까운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 전국의 지자체가 수년간 사활을 걸고 지원했던 사업"이라며 "객관적 평가를 무시하고 대통령의 정치적 결정이 있었다는 사실은 향후 정부정책 전반에 불신을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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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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