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락에도 사흘만에 반등..외인 선물 '사자'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밤 미 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 등의 우려로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1월22일부터 지속된 '금요일의 악몽'을 떨쳐버렸다.
1월22일 이후 금요일마다 주가가 떨어지면서 시장에서는 '금요일의 악몽'이라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가 소폭 유입되면서 지수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 지독한 금요일의 악몽도 떨칠 수 있게 됐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미 증시의 하락 소식과 외국인의 현물 매도에 국내증시는 한 때 1580선을 위협받는 수준까지 내려앉기도 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거래가 전반적으로 한산했던 가운데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사자'를 지속,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해낸 것이 지수 상승의 결정적인 모멘텀이 됐다.
다만 외국인이 이날도 현물 시장에서 매도에 나섰고, 대형주 역시 혼조세를 보였던 만큼 지수의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07포인트(0.45%) 오른 1594.58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0억원(이하 잠정치), 850억원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134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정 반대의 흐름이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를 지속했고 4000계약 가량을 사들이면서 차익 매물을 최소화했고, 여기에 비차익매수세까지 더해지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6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086억원 매수로 총 925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54%)과 운수장비(-0.26%), 은행(-0.15%)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화학(1.12%)과 통신업(1.06%), 전기전자(0.57%)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았던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09%) 오른 74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현대차(0.88%), 신한지주(0.24%), LG전자(0.94%), LG화학(1.65%)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KB금융(-0.41%), 현대중공업(-2.59%)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0종목 포함 48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28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40포인트(0.48%) 오른 507.03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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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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