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틴전시보험 金 9개 이상땐 10억지급...",웃어, 울어" 미묘한 분위기
그린손보, 보험금 지급 12건 등 보상규모 주목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캐나다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선수들이 예상 외로 선전하면서 되레 표정관리에 들어간 보험사가 있어 흥미로움을 자아내고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롯데손해보험. 이 보험사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수 등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보험금을 주는 컨틴전시보험을 롯데백화점과 체결했다.
26일 보험업계 및 롯데손해보험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롯데백화점과 보험료 2억5000만원에 컨티전시보험을 체결했다.
전티전시보험은 특정한 이벤트 행사에서 상호 담보조건을 정하고 이 조건이 충족되면 보험계약자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경제적 비용을 보험사가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일종의 이벤트성 보험상품이다.
롯데손보이 담보하는 보장조건과 가입금액은 국가대표선수단이 금메달을 8개 획득시 추첨을 통해 롯데상품권 등 총 5억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한다. 또한 9개를 따내면 보험금 10억원을 백화점측에 지급해야 한다.
즉 국가대표선수단이 금메달을 9개 이상 획득하면 보험료의 4배인 10억원을 보상해줘야 한다. 현재 국가대표선수단의 금메달 수는 지난 24일 기준 5개를 획득한 상태다.
게다가 25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줄 알았으나, 심판진이 우리나라 선수가 경기 도중 중국 선수의 얼굴을 쳤다며 실격을 선언하면서 금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국가 대표선수단의 사기가 충만해 있는데다가 쇼트트랙 남자 500m 등 3종목이 남아있고, 피겨스케이팅에서 세계신기록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획득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컨티전시보험은 각종 스포츠 대회 및 공연 기획을 하면서 이벤트성 일환으로 보험사에 가입하는 상금보상보험"이이라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보험료는 그대로 보험사 수입이 되는 일회성 상품"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험사가 100% 다 부담하기엔 힘든 만큼 재보험 출재를 하게된다. 롯데손보도 마찬가지로 가입금액의 20%만을 롯데손보가 자체 보유하고, 나머지 80%는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등에 출재, 위험을 분산시켜 큰 손실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그린손해보험 역시 국가 대표선수단의 상해보험을 인수하면서 여타 손해보험사와 달리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그린손해보험 관계자는 "대표선수단의 대회 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보장해주는 단체보험을 인수했다"며 "10여년간 후원해오면서 대형 사고가 나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손보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국가 대표선수단의 단체상해보험을 인수, 대회일정 기간동안 발생한 보험금 지급발생건수는 총 12건에 약 7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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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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