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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보합..차익실현매물vs저가매수

박스권장세 이어질 듯..차기 한은총재 인사청문회 무산 비둘기파 기대감 증폭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소폭 강보합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했다.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 국회에서 차기 한국은행 총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점도 비둘기파가 등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면 익일 광공업생산 지표발표에 대한 관망심리가 크다. 금일 장 마감후 3월 국채발행계획과 바이백이 발표될 예정인 점도 작용하고 있다. 수급측면에서도 차익실현매물과 저가매수세가 부딪치는 모습이다. 거래도 활발하지 못한 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좁은 레인지속 등락을 예상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15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3년 9-4가 전일대비 1bp 하락한 4.03%와 4.13%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5년 9-3은 전일과 같은 4.69%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상승한 110.43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1틱 떨어진 110.41로 개장했다. 증권이 557계약 순매수중이다. 반면 개인이 248계약을 외국인이 20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박스권 장세의 지속이다. 미국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했다 소식에도 지표발표에 대한 관망심리를 극복하지는 못하는 모습이어서 답답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보합내지 강보합권에서 거래가 체결되는 분위기로 거래량도 부진한 편”이라며 “브라질도 지준율을 인상함으로써 각국 중앙은행들이 출구쪽으로 서서히 다가오는 모습을 보이는데, 우리나라는 정부와 청와대의 강한 압력으로 금리 미세조정도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시간이 갈수록 시장에 더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전일 버냉키 의장 발언으로 전일에 이은 보합세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차익실현 매물과 저가매수가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라며 “차기 한은총재가 비둘기파적일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약세출발후 반등을 모색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일 오후 3월 국채발행계획과 바이백발표 등이 예정돼 있고 내일 산업생산발표가 있어 전일과 같은 좁은 레인지 등락이 예상된다”며 “다만 차기 한은총재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될 경우 추가 강세시도도 가능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가격부담 이외에 채권시장에 특별한 악재가 없다. 밤사이 버냉키의장이 저금리 유지 발언을 한 것이 우호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있을 국채발행계획과 내일 광공업생산 등 재료를 앞두고 변동성이 크지 않다”며 “전망이나 지표가 전월대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추가강세가 예상되며 최근의 커브플래트닝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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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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