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종목톡톡>두바이루머에 급락했던 건설株, 악재 털었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두바이월드에 이어 두바이홀딩스도 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라는 루머가 퍼져 급락했던 건설주들이 두바이정부가 두바이월드에 50억달러를 집행키로 했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23일 KRX 건설업종지수는 전일대비 0.69% 오른 1059.94를 기록해 지난주 금요일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종목별로도 삼성엔지니어링이 전일대비 3.39% 오른 12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한 것을 비롯, 삼성물산(0.85%) 대림산업(0.68%) 현대건설(0.50%) 등도 강보합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오전까지만 해도 건설주는 약세를 보였다. 분양가상한제 부분 폐지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힘을 받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주택법 개정안이 주택시장 및 건설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박형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분양가는 미분양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주택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며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건설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주택경기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후 2시가 넘어선 시각 두바이발 외신 보도에 건설주는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재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두바이정부가 두바이월드에 183억디르함(50억달러)을 집행했다고 전했다. 이 자금은 아랍에미리트(UAE) 토후국의 맏형 격인 두바이 정부의 지원금 중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금은 두바이월드의 부채와 영업 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동준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늘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번 리스크가 한국 업체들의 해외수주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2분기에는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인 만큼 1분기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김 애널리스트는 ▲2010년 해외수주 모멘텀 기대▲주택 관련 리스크(미분양, PF)이 타사 대비 낮다는 점을 들며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을 건설업종 톱픽(Top-picks)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