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9일 6·2 지방선거에서의 야권연대와 관련, "민주당은 연대를 할 준비가 다 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연대는 호혜적, 희생, 승리하는 연대여야 한다"며 3대 원칙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전북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제5회 비판정치학대회' 기조연설에서 "민주당이 연대를 승리하기 위해 포기해야 할 기득권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고려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대의 3대 원칙 가운데 "연대했는데 결과적으로 패배를 가져오면 잘못된 연대"라며 승리를 위한 연대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각 연대에 참여하는 정당들이 자기 욕심을 한껏 채우면서 다른 사람의 희생만 요구하는 것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양보하는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호혜적인 연대여야 한다"면서 "그 성과물을 공동으로 나누는 연대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대의 방법으로 "출발점은 선거연대 이전에 정책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그 예로 학교급식 문제를 제시했다.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은 반대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은 적극 찬성하고 있다.
그는 "민주개혁진영의 공동 정책을 추진할 부분이 많다"며 "정책으로부터 먼저 출발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정책연합으로부터 출발해서 선거연대를 하고 이를 통해 승리하면 공동 지방정부를 운영해야 한다"면서 구체적으로 정무직을 나누거나 특별위원회 등을 운영하면서 공동으로 협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그는 "한국정치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일당이 지방의회나 지방자치단체를 다 장악하는 것"이라며 "만약 지금처럼 일당이 독식하는 구조가 유지되면 부패가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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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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