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18일 오후 2시 30분께 육군 특전사 간부가 고공강하 훈련 도중 추락사했다.
육군은 특전사 고공강하팀 소속 이기수 중사(27세)가 경기도 하남시 고공강하훈련장 지상 4500피트(약 1400미터)상공에서 강하훈련을 하던 중 추락사했다고 18일 밝혔다.
사고원인은 UH-60 헬기에서 뛰어내린 이 중사가 강하도중 난기류가 발생해 주낙하산이 엉키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은 낙하산이 펴지지 않았을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강하는 특전요원 18명이 UH-60 헬기 두 대에 나눠타고 이뤄졌으며, 첫 번째 헬기에 탑승한 9명이 정상적인 강하를 마친 데 이어 뒤따르던 두 번째 헬기 탑승자들이 강하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사는 2003년 3월 특전부사관으로 임관해 지금까지 60여 차례 고공강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입대 전부터 특전용사의 꿈을 키워왔던 이 중사는 임관 후, 중대 선임담당관으로서 후배 부사관들을 위해 훈련 준비를 도맡아왔다.
특히 야간대학에 진학해 학업의 꿈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홀어머니를 극진히 모셔온 효자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육군 특전사는 임무 수행중 순직한 故 이기수 중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려 오는 20일 부대장으로 영결식을 거행하고,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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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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