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STX팬오션의 지난해 매출이 3조989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1% 감소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또 같은 기간 822억 원 영업손실, 277억 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4분기 실적만 볼 때 매출 1조965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 당기순이익 549억 원으로 국내 대형선사로서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TX팬오션은 4분기 실적이 호전된 것에 대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탄력적인 선대 운용을 통해 운임 경쟁력을 높이고 비용을 최소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STX팬오션은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중국 경제의 긴축 우려와 철광석 가격협상에 대비한 물량 감소로 최근 BDI지수 흐름이 다소 주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춘절 연휴가 지나고 중국의 철광석 및 석탄 수입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드라이 벌크 부문의 수요 역시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한 데 반해 올해 5~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양호한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STX팬오션은 결산 배당으로 1주당 100원의 현금을 지급키로 했다. 부진한 시황 탓에 적자를 냈지만 주주 만족 경영 원칙에 따라 이익을 환원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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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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