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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송도캠퍼스 약대 유치 유력…지역 반발도 거세져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연세대학교의 인천 송도 약대 신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천 지역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18일 인천시의회 박창규 의원은 "지난 1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약대 신설과 관련해 인천대ㆍ인하대ㆍ가천의대 등 지역 대학과 함께 연세대 송도캠퍼스를 심사대상에 포함시켰다"며 "이 결과 연세대 송도 캠퍼스가 1차, 2차 심사를 통과해 현장실사 대상 대학으로 포함돼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연세대의 숙원이었던 약대 신설은 사실상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이와 관련 다음 주 중 현장 실사를 진행한 후 약대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달 중으로 인천 지역 약대 설립 인가 대학을 최정 확정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그러나 "현장실사 대상에 포함된 학교의 숫자나 연세대의 포함 여부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 송도 캠퍼스의 약대 유치 유력설에 대한 인천 지역 대학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일부 대학들은 약대 유치 경쟁에서 탈락할 경우 교육부가 지난해 고시한 '2011학년도 약대 정원 배정 신청 공고'에 대한 행정 소송 제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이 공고에서 이례적으로 '계획승인'을 받아 2011년 3월 1일 기준으로 해당 지역에 이전할 대학(캠퍼스)도 지역에 소재하는 대학에 포함시켜 약대 신청 자격을 줬는데, 이는 행정의 안정성' 및 교육부 스스로가 밝힌 기본 원칙에도 어긋나는 위법행위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교과부가 연세대에 약대를 주기 위해 재량권을 일탈ㆍ남용한 위법행위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률 검토 결과 밝혀졌다"며 "연세대 송도캠퍼스 쪽에 약대 신청 자격을 준 교과부는 행정소송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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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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