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지난해 서울시민들은 지하철 보다 시내버스를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7일 한국스마트카드의 교통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의 '2009년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발표했다.
이날 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버스를 이용한 서울시민은 하루 평균 567만명으로 지하철 이용 승객(환승인원 제외) 473만명 보다 100만명 가까이 많았다.
시내에서 버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정릉과 개포동을 오가는 143번 버스였고, 구로디지털단지 버스 정류장이 가장 붐빈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84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와 종로구가 각각 55만5000명과 52만3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버스 승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대부분 한강을 가로질러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간선버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릉과 개포동을 잇는 143번은 하루 평균 4만800명이 탑승했고, 152번(화계사∼삼막사사거리)의 이용객은 4만700명, 150번(도봉산∼석수역)은 3만9900명이었다.
가장 붐빈 버스정류장은 구로디지털단지역 정류장으로 하루 평균 9700명이 이곳에서 버스를 이용했고 다음으로 교보타워사거리(9400명), 잠실 롯데월드(8400명), 신림사거리(8200명) 등 순이었다.
지하철 이용 승객은 1∼9호선 가운데 2호선이 하루 152만9000명이 승차해 전체 32%를 책임진 것으로 나타났다. 4호선 61만1000명, 3호선 51만9000명, 1호선 29만5000명 등 순이었고 가장 승객이 적은 노선은 8호선으로 15만5000명이었다.
지난해 7월 개통한 9호선은 하루 평균 승차객이 개통 첫 달 13만명에서 올해 1월 16만명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승차객이 많은 지하철역은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9만9727명이 이용했고, 잠실역(8만7128명)과 사당역(7만6458명)이 뒤를 이었다.
한편,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이용 빈도에서는 출근은 오전 8시부터 8시9분 사이 35만명이 몰려 가장 붐볐고, 퇴근 때에는 오후 6시10분에서 6시19분 사이 가장 많은 30만명이 버스와 지하철을 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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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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