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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장기채 외국인 투자 633억弗 '전월 절반'(상보)

日 미 국채 최대 보유국 등극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해 12월 미국 장기 채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가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12월 자본유출입(TIC)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장기채 순매입은 지난해 11월 1265억 달러의 절반 수준인 633억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354억 달러는 웃돌았다.

단기채를 포함한 총 순매입은 609억 달러로 전달의 307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그리스를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들의 재정문제로 각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의 올해 재정적자는 1조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이었던 중국이 준비통화로서의 달러화의 지위에 의문을 품으며 미 국채를 2달 연속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12월에 342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매각했다. 반면 일본은 115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매입해 미 국채 보유량이 7688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로써 일본은 미 국채 최대 보유국 자리에 등극했다.


크리스 럽키 미쓰비시도쿄UFJ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정부 지출을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지만 재정위기가 우려되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12월 외국인들의 국채 및 채권 매입 규모는 699억 달러로 전달의 1179억 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미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입은 전달의 97억 달러에서 201억 달러로 증가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12월에 79억 달러의 미국 회사채를 순매도해 7개월 연속 회사채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지난해 12월 1.8% 상승했으며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환율 강세 정도를 반영하는 달러지수는 4%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12월에 2.6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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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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