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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PR매물 폭탄에 '주춤'

외인 현물매도에 설 앞둔 관망세까지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장중 1600선을 터치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하루 만에 재차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고용지표의 개선 및 유럽연합(EU)의 그리스 지원 소식 등으로 인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증시의 경우 그리스의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데 따른 부담감과, 설 연휴를 하루 앞둔 한산한 거래, 강도 높은 프로그램 매물의 출회 등으로 인해 상승에 제한을 받았다.


장 막판 반등 시도는 있었지만 재차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결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15포인트(-0.26%) 내린 1593.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20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0억원, 1200억원의 매도세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강도 높은 매도세에 나서면서 베이시스가 -1.0 이하로 떨어지며 극심한 백워데이션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물이 만만치 않게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을 가로막았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151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2076억원 매도로 총 7230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전기가스업(2.48%)과 의료정밀(1.16%), 기계(1.11%) 등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1.23%), 은행(-1.29%), 비금속광물(-0.92%), 철강금속(-1.01%) 등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3000원(-1.70%) 내린 75만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1.29%), 신한지주(-1.64%), SK텔레콤(-0.85%), 현대모비스(-1.04%) 등은 약세를 거듭했다.


반면 한국전력(3.06%)과 현대중공업(0.68%), LG전자(0.88%)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 포함 42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53종목이 하락했다.


프로그램 매물에서 자유로운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87포인트(1.18%) 오른 503.88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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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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