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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강보합..강세모드 연장 vs 외인매도

캐리수요 여전 vs 기간조정 가능성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전일 강세모드의 연장이다.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상반기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3일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강세를 제한하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캐리수요에 따른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계매물과 이식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아 현 수준에서 기간조정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결국 새로운 박스권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있다는 해석이다.

1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4와 국고5년 9-3이 전일비 1bp 하락한 4.16%와 4.74%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10년 8-5는 어제와 같은 5.31%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상승한 110.19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2틱 떨어진 110.13으로 개장했다. 은행이 398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과 연기금도 각각 112계약과 100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외국인이 384계약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외인은 지난 이틀동안 4622계약 순매도를 보인바 있다. 투신 또한 139계약 순매도세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금통위 결과로 상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물 건너갔다는 인식이 강해 강세모드가 연장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매수에 가세하고 있지 않아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금리인상이 하반기에나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어제의 강세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커브움직임이 가장 관심거리로 아직까지는 특별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 전일 그리스지원 합의소식에 미국채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국채선물이 하락출발했지만 기준금리 동결후 당분간 저금리기조 유지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만회하고 바로 반등하는 모습”이라며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과 그동안 관망해왔던 기관들의 매수 유입 강도에 따라 등락이 거듭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상승에도 국내주식시장 약세출발과 전일 금리 급락 영향으로 강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며 “국채선물 고점갱신으로 매도세력이 위축되는 분위기로 선물 손절환매 유입가능성으로 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선물 기준 110.20자리에서 경계매물과 이식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아 현재자리에서 기간조정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또 다른 채권딜러도 “한국은행 후임총재의 성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캐리수요가 여전할 듯 보여 새로운 박스권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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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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