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하이닉스 반도체 매각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 추가 접수기간이 마감된 가운데 인수의향서를 내려는 기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수합병(M&A) 시장 여건이 형성될 때까지 표류할 가능성 높아지게 됐다.
이와 관련 하이닉스 채권단 관계자는 "쌍용차의 사례를 봤을 때 외국기업이나 해외사모펀드 등에 대주주지위를 넘겼을 경우 하이닉스가 최악의 경우 껍데기만 남을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적격한 국내기업에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우선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블록세일 진행 시 대비 미리 다양한 경영권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하이닉스 지분을 블록세일 할 시 적대적 M&A로부터 하이닉스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적대적 M&A시 만기 전 대출금을 조기상환토록 해 인수합병을 어렵게 하는 뎃 커버넌트와 자사주 매입을 통한 우호 지분 확대 등 다양한 경영권 보호 장치를 논의 중이다.
당초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은 지난달 29일이었지만 이를 제출하려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아 2주간 연장됐다.
한때 시장에서는 LG와 한화 GS그룹 등이 하이닉스의 유력한 매수자로 거론됐지만 부인한 상태다.
채권단은 김종갑 사장 후임으로 19일 CEO 후보를 선정하고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이사회와 3월 말 열리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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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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