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12일 한라공조에 대해 올해 성장 잠재력 약화에 대한 우려와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는 1만9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올해 현대차그룹 글로벌 생산량 증가에 따라 해외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반기 중 유럽완성차 업체로의 수주가 가시화 될 경우 잠재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스티온의 구조조정을 계기로 대주주 관련 할인요인도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외형 및 수익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2010년 현대차그룹 글로벌 생산은 523만대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실적 개선추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 특히 해외 부문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 외에도 유럽 미국 공장의 생산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유럽공장의 경우 현지 전략형 신차출시가 본격화될 예정이며 미국공장에서는 YF 쏘나타 출시 및 조지아 공장 양산 개시 등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0년 해외부문 수익이 세전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대 수준인 6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라공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6억원을 기록해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원화강세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영업이익률부진의 주된 요인"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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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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