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해 4분기 예상을 소폭 상회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LG패션에 대해 12일 증권사들은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전망을 내 놓으며 실질적 성장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
LG패션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055억원, 영업이익 424억원으로 다섯분기 만에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이 좋았던 것은 성수기와 맞물려 소비경기가 회복되고 동사의 전 브랜드 매출 성장률에 기여했기 때문"이라며 "4분기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46%를 달성, 3분기까지의 실적 부진을 큰 폭으로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LG패션이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며 "매출액 1조411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모멘텀과 함께 밸류에이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돼 향후 주가 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민간소비 호조에 따른 양호한 백화점 매출 성장과 긍정적 날씨 요인까지 겹치면서 매출호조를 보여 4분기 실적이 양호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패션사업 확장에 따른 과다한 판매관리비 부담에서 벗어나면서 영업이익 증가가 외형성장률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59억원과 1138억원으로 전년비 10.2%, 22.8% 증가할 전망"이라며 "즉, 외형확대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올해 영업이익률은 11.2%로 전년비 1.1%p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도 LG패션이 의심할 필요 없는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조은아, 김은지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 시작된 이익 증가가 2010년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백화점 중심의 양호한 소비 유지되는 가운데, 백화점 유통망 확장 효과가 기대되고 ▲지난해 투자한 가두 직영점 손실 폭이 점차 축소되면서, 2010년 하반기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최근 충분한 조정을 거친 LG패션에 본격적인 매수전략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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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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