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수출품목 호조로 2월에 10억달러 흑자 기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 1월 적자였던 무역수지가 2월에는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1월의 경우 계절적인 요인으로 11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2월에는 주요 수출품목의 급격한 수출증가세와 선박 수출 회복 등이 작용하면서 1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협은 우리나라의 수출주력 품목인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 자동차, 액정디바이스 등의 1월 수출증가율이 76.7%에 달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무협은 1월의 무역수지에 대해 기업의 연말 수출통관 집중, 설날 연휴로 인한 통관일수 감소 등으로 연중 수출금액이 최저치를 기록하는 반면, 수입액은 동절기 난방원료 수요증가로 오히려 늘어나면서 다소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1월의 경우 원유도입단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5% 상승하면서 무역수지를 더욱 압박했다고 덧붙였다.
무협은 이에 따라 올해 수출입 및 무역수지 전망 자체를 수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은 미국의 금융규제 강화 움직임과 중국의 긴축강화, 남부 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로 발생되고 있는 국제 금융 시장 불안이 얼마나 실물경기를 위축시킬 지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남부유럽국가(PIGs)들의 재정적자는 금융부문에 일시적인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이나 현재로서는 우리 수출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중국의 지속적인 수출증가와 우리나라와의 분업관계를 고려할 때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향후 국제금융시장 상황 등 대외적인 리스크에 따른 환율 급변동 등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수출업체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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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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