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ㆍ투심 개선..대형주도 일제히 Up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중 1600선을 터치했다. 지난 4일 이후 닷새만이다.
이로써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일과 5일의 벌어진 갭을 대부분 메우는 데 성공했다.
마감시까지 1600선을 사수하는데는 실패했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여놨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하긴 했지만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출구전략의 밑그림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안정시켰다.
출구전략을 언급했지만, 사실상 출구전략이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된 것이다.
여기에 이날 오전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를 동결했고,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외로 저조한 수준에 그치면서 금리인상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수급 개선도 한 몫했다. 외국인은 오랜만에 이렇다할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을 이끌었고 옵션만기일인 이날은 극심한 백워데이션을 지속하던 베이시스가 크게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도 이끌어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7.69포인트(1.76%) 오른 1597.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들어 최고의 상승세다.
개인이 33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0억원, 2100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차익 매수세를 이끌어냈다.
옵션만기일인 만큼 변동성이 커진 탓에 장 막판 차익매매는 매도 우위로 방향을 틀었지만, 반대로 비차익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는 양호하게 유입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32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2110억원 매수로 총 79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가스업(3.87%)과 운수장비(3.37%), 은행(2.53%), 증권(2.62%), 철강금속(1.94%) 등의 상승세가 크게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06%) 오른 76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1.50%), 현대차(1.75%), 한국전력(4.81%), KB금융(4.40%), 현대중공업(7.06%)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하이닉스(-3.30%)는 매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종목 포함 59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20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73포인트(1.37%) 오른 498.01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50원 내린 1156.80원을 기록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