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달러 환율 1만8544동으로 설정, 동화 가치 3.4% 평가절하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베트남이 자국통화 동(Dong)화에 대해 3개월만에 두번째 평가절하를 추진했다. 통화가치 하락으로 무역적자를 줄이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해서다.
11일 블룸버그통신은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동·달러 환율을 1만8544동으로 설정, 동화 가치를 3.4% 평가절하했다고 밝혔다. SBV가 통화가치를 절하한 것은 지난 11월 이후 두번째다.
아울러 SBV는 달러 유동성 공급을 위해 달러 은행예금에 대해 1% 금리 상한선을 설정했다. SBV는 올해에만 국채 재매입 등을 통해 116억 달러를 시장에 투입한 상태다.
베트남은 통화가치 절하가 해외시장에서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줌으로써 무역적자를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은행권과 비공식적 시장에서의 환율 격차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주 SBV는 성명을 통해 "시장의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은행권에도 충분한 자금을 투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은 최근의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6.52%, 전월 대비로는 1.38% 올라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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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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