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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과 3월 기준금리 0.25%포인트씩 올려야

[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우리나라 경제 회복속도가 빠르고 세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만큼 금리 인상 여건이 충분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석태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한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모든 경기지표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경기 지표 회복, 금리 인상 여건 성숙
 
오 상무는 "국내총생산(GDP)과 물량기준 수출, 소비, 설비투자 등 모든 지표가 회복됐고, 고용 시장도 사실 상 회복된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월과 3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예상 된다"며 금리 인상에 무게를 뒀다.


그는 이어 "한은의 선제적 금리 인상 논리가 맞고, 한은도 금리를 올리고 싶어 한다"며 "다만 유럽발 위기와 정부 규제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 가능성은 반반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경기 회복 추세가 미국이었다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지만 유럽 발 금융위기 등 타이밍이 좋지 않다는 것도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상무는 또 금리가 인상될 경우 미칠 주식 시장 여파에 대해서도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CD 금리가 2.8%수준으로 올랐고, 시장에서 이미 서서히 긴축정책이 실시되어 온 것"이라며 "콜금리가 올라도 기업어음(CP)금리 등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은 상징적인 의미이지 유동성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에 여파도 1~2일에 그칠 것이라는 게 오 상무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11일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경제는 수출회복과 민간부채가 관건


지난해 한국경제는 수출 호조와 강력한 경기 부양책, 내수 회복으로 빠르게 회복했지만 올해는 수출 회복과 민간 부채 리스크가 성장의 관건으로 내다봤다.


오 상무는 "원달러 환율 전망을 1050원으로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수출이 세계적 재고 조정효과 덕분에 활성화됐다면 올해는 환율보다는 최종 수요 회복이 관건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수출 선 다변화로 이머징 마켓 수출비중이 높아 큰 문제는 없겠지만 증가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


또 정부의 긴축재정이 성장률에 부담은 되겠지만 경기흐름을 바꿀 악재가 아니라는 것. 오 상무는 "GDP대비 민간 부채비율이 높지만 경제주체들이 스스로 관리하고 있어 서서히 안정되고 해소되는 가정이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잠재적 대내위험요소로는 미국 성장세 주춤을 꼽았다. 대내외 위험요소인 더블딥과 출구전략, 재정, 금융규제 문제 가운데 중국의 출구전략과 유럽 재정위기, 미 오바마의 금융규제 등은 이미 반영됐지만 남은 것은 더블딥이라는 것.


오 상무는 "미국의 고용지표와 성장률, 공급관리협회(ISM)지표 등의 하락으로 미국경제 둔화 가능성이 있어 마지막까지 체크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상은 내년 하반기돼야


오 상무는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예상했다.


그는 "경기부양책이 사라지면 미국 경제성장률은 2%나 그 이하로 주춤할 것으로 본다"며 "고용 회복, 주택시장 재조정 등을 거쳐 미국 경기가 내년은 돼야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또 올해 세계경제 키워드로 더블딥과 출구전략을 들며 더블딥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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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은 출구전략을 자제하고 신중히 접근할 것이며 중국도 긴축 정책을 하더라도 경기회복 추세를 손상시킬 만큼 과도하게 쓰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더블딥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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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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