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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체들 '공격 앞으로!'

시장선점 마케팅 경쟁 불붙어
라인업강화·판매망 확대 전력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세계 1위의 자동차업체 도요타자동차가 사상 초유의 리콜 사태로 주춤한 틈을 타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수입차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이후 삽시간에 국내 시장 점유율 4위로 올라선 도요타로부터 이탈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서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곳은 같은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다. 이들은 이번 사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요타 사태가 일본차 전체에 대한 이미지에 손상을 줘 판매에 악영향을 줄지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을지 확실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관계자는 "도요타 사태를 주시하고 있는 건 맞지만 올해 공격적으로 마케팅 하겠다는 당초 계획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코리아의 경우 이번 달 판매량 추이를 살펴본 뒤 향후 전략을 논의할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시빅 하이브리드를 현금으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SK주유상품권 200만원을 지원하고 리스 또는 할부로 시빅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무이자 할부 등 특별 금융 프로그램 혜택을 제공한다. 닛산은 당분간 최근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뉴 알티마' 홍보에 전념할 계획이다.

오는 4월 말 론칭을 앞두고 있는 스바루는 우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스바루는 오는 19일~20일 미디어 시승회를 가질 예정이다. 수평 대향형 엔진과 대칭형 4륜구동이라는 독창적인 기술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장소는 스키장으로 잡았다. 스바루코리아는 현재 가장 관건인 국내 출시 가격을 고민하고 있으며 출시일정에 맞춰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자동차 업체도 거센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GM코리아는 지난해 뉴GM 출범을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캐딜락 라인업을 강화하고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해 고객을 확보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GM코리아는 상반기 중으로 캐딜락 CTS-V와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에디션을, 하반기에 CTS 쿠페를 연이어 출시한다. 또 지난해 말 딜러십 계약을 맺은 논현동 매장이 문을 열면 강북에 1곳, 강남에 2곳의 전시장을 갖게 된다.


볼보는 지난 8일 '더뉴볼보C30' 출시와 함께 언론을 대상으로 포토 행사를 치르고 올림푸스와 함께 파워 블로거를 대상으로 하는 공개 쇼케이스를 가졌다. C30의 타깃이 20~30대 젊은 고객층인 만큼 행사 성격도 자유롭게 잡았다.


올 하반기에는 스포츠 중형 세단 S60의 풀 체인지 모델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보행자를 인식해 차량과 충돌했을 경우 충격을 최소화하는 기능이 적용된다. 특히 S60은 볼보의 플래그십 모델인 S80의 판매량에 버금가는 만큼 출시 전후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


벤츠에 5개월 연속 판매 1위를 내준 BMW도 올해에는 1위 탈환을 위해 보다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당초 3월로 알려져 있던 X1 출시를 오는 25일로 앞당겼으며 뉴5시리즈 출시 일정도 오는 4~5월 중에서 조율하고 있다. BMW X1은 프리미엄 콤팩트 자동차로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이후 국내에서도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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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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