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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속 비만약 "필요한 사람에겐 처방해야"

식욕억제제 시부트라민(대표약 리덕틸)에 대한 우려가 높다. 미FDA가 심장병 발생 위험을 경고하고, 식약청도 처방 자제를 당부했다.


논란의 근원지는 'SCOUT'란 이름의 연구다. 55세 이상의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인데, 피험자는 과체중, 비만환자 중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을 동반한 당뇨환자이거나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시부트라민을 먹었을 때 심혈관 질병 위험이 증가하는지 관찰했다.

2009년 11월에 발표된 예비결과에 따르면, 시부트라민 그룹은 가짜약 그룹에 비해 1.4%p 심혈관계 질환 발생이 높았다. 이에 따라 미FDA가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 연구의 최종 결과는 3월에 나온다.


논의의 발단이 된 SCOUT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이 매우 '위험한' 사람이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사람들은 애초부터 약 처방 대상이 아니다. 금기대상으로 분류돼 있다.

필자 역시 고혈압 환자나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자들에게는 당연히 시부트라민을 처방하고 있지 않다. 의사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다. 반면 시부트라민은 심혈관계 장애가 없는 일반 비만환자에서는 최소 2년간 사용에서 안전성이 확보된 약이다.


체중조절을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이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고도비만 환자나 식이장애 환자 등 약 처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안전한 약 복용이 필요하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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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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