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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그룹 총수들 설연휴 어떻게

해외 출장‥경영구상‥가족과 함께

해외 출장‥경영구상‥가족과 함께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은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를 어떻게 지낼까.

연초부터 국내외 경영 일정을 소화한 일부 회장님은 가족과 함께 휴식의 시간을 갖는가 하면 해외 경영 일선에서 명절을 맞는 '일벌레 형' 경영자도 눈에 띈다.


특히 올해는 설 연휴가 짧아 대다수 총수들은 특별한 일정 없이 '정중동'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주요 현안이 산적한 일부 그룹의 총수들은 해외로 향하거나 국내에 남아 '해법 찾기'에 몰두할 예정이다.

해마다 명절이 되면 국내에 머물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던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이례적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설을 맞는다.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활동 때문이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함께 12일(현지시각)부터 열리는 밴쿠버 올림픽 기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온 힘을 쏟기로 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도 밴쿠버 올림픽 참석 후 해외 출장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9일 벨기에로 출국했다. 세계철강협회 집행 위원으로 오는 15일(현지시각) 이틀 간 브뤼셀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집행위에 앞서 철강 업계 현안에 대한 별도 세션과 VIP와의 미팅 등 일정이 잡혀 있어 미리 출국한 것이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사장단도 설 연휴 해외 출장을 떠난다.


연초 활발한 해외 경영 활동을 펼친 그룹 총수들은 대부분 자택에서 쉬면서 모처럼 연휴를 즐기기로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한화에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장남 김동관 차장과 함께 처음으로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고 유럽, 미국 등지의 사업장을 둘러보는 강행군을 마친 김 회장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후에는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면서 미래 수익원을 찾겠다는 김 회장 의지가 관철될 것으로 보인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한남동 자택에서,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독서와 서예로 소일하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등도 가족들과 함께 설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 특히 중국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새해를 맞은 최태원 회장은 사업 구상에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신정을 쇠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청운동 자택에서 쉬면서 올해 경영 계획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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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휴식 대신 경영난 타개책 마련에 분주한 회장님도 있다. 구조조정 난항을 겪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명예회장은 본가인 광주 방문 일정을 잡지 못한 채 설 연휴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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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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