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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이르면 5~6월 2차 발사 실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8일 나로호 페어링 비정상 분리에 대한 '나로호 발사조사위원회'의 최종조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나로호 2차 발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나로호 2차 발사는 이르면 오는 5~6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주진)은 8일 나로호의 페어링 비정상 분리 원인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개선방안들을 철저히 시행해 2차 발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항우연에 따르면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지난 1일 나로호 2차 발사를 위한 발사대 성능 점검시험에 착수했다. 나로호 1차 발사를 통해 정상적인 작동이 확인된 발사대도 2차 발사를 앞두고 ▲이렉터 작동시험 ▲추진제 공급라인 자동연결장치 작동시험 ▲추진제 및 고압가스 공급시스템 성능시험 등이 실시되는 것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발사대 점검시험과 인증시험을 약 4개월 걸쳐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 보관 중인 '과학기술위성 2호'도 발사 및 운용을 위한 주기적인 성능 확인이 실시되고 있다. 또한 나로호 1단은 러시아에서 조립이 완료된 후 3월말이나 4월초 우리 측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항우연은 밝혔다.

지난 1차 발사 때 나로호 1단 인수 후 발사 준비에 약 2개월 이상이 소요됐기 때문에 나로호 2차 발사는 이르면 5~6월에 이뤄질 수 있는 셈이다. 이는 1차 발사후 9개월 뒤 2차 발사를 실시한다는 러시아 측과의 계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일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남은 기간 동안 페어링 비정상 분리 원인으로 지적된 문제점 보완에 주력할 방침이다.


8일 나로호 발사조사위원회는 페어링 비정상 분리가 전기배선 장치에 방전이 발생해 분리화약이 폭발하지 않았거나, 분리화약은 폭발했으나 페어링 분리기구가 불완전하게 작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하고 보완 대책을 제시한 바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페어링 비정상 분리 원인 규명을 위해 7회의 페어링 분리시험을 비롯해 약 400회의 단위부품 및 시스템 시험을 실시했다"며 "원인분석 과정에서 고장모드 분석기술, 방전방지 기법 및 원격측정자료 해석기술 등을 습득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항우연은 발사조사위원회에서 제안된 개선방안 중 ▲분리장치의 강성 보강 ▲비파괴검사 실시 ▲방전 방지를 위한 케이블 연결기 및 회로 보완 등 많은 부분들은 이미 지상시험 과정에 적용돼 개선사항을 검증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항우연 관계자는 "일부 미완료된 개선조치들을 2~3월중 수행하고, 실제 비행용 페어링을 사용한 지상 분리시험도 수행할 계획"이라며 "비행용 페어링 지상시험 후에는 비파괴검사 등 철저한 점검을 수행해 비행 적합성을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개선조치 사항에 대해 러시아와 공동으로 기술 검증을 실시하고 국내 전문가들을 통한 객관적 검증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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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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