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 이어 스페인, 포르투갈 등 재정문제 불거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5일 유럽증시가 3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그리스에 이어 포르투갈, 스페인으로까지 재정적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대비 1.53% 하락한 5060.92로, 프랑스 CAC30 지수는 3.40% 내린 3563.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30지수 역시 1.79% 빠진 5434.34를 기록했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스페인 증시 IBEX 35지수는 1.35% 하락한 1만103.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스페인 중앙은행은 재정적자로 작년 4분기 GDP가 전년대비 3.1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채권·파생상품 중개기관인 ICAP는 올해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16개월래 최대폭인 19% 떨어졌다.
원자재가 하락에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과 영국 3위 천연가스 생산업체 BG그룹이 각각 1.6%, 3.2% 내렸다.
자동차업체 르노는 RBS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해 4.7% 내린 반면, 볼보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함으로써 2.2% 올랐다.
한편 스페인의 마리아 테레사 페르난데스 데라 베가 부총리는 "경제회복을 확실히 하기 위해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주식시장도 회복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도이체뱅크의 짐 레이드 전략가는 "현재 유럽이 직면한 문제는 향후 미국과 영국에서 나타나게 될 드레스 리허설"이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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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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