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정부의 신축주택 양도소득세 감면조치가 예정대로 오는 11일 종료되면 건설사들이 작년 4분기와 올해 1월까지 ‘밀어내기’식으로 분양한 10만 가구의 물량이 미분양 대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http://www.serve.co.kr)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밀어내기’ 분양에 나섰던 지난해 4분기(10~12월)와 올해 1월까지의 총 일반공급 물량은 9만9917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 같은 시기 공급물량 3만957가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월별로 전년과 비교한 공급물량 증가현환을 보면 지난해 10월, 11월, 12월 각각 3.3배(1만1712가구→3만8346가구), 1.2배(1만4302가구→1만6578가구), 10.4배(2564가구→2만6799가구)씩 늘어났다. 올 1월 역시 전년동월보다 부려 7.6배(2379가구→1만8194가구)나 급증했다.
문제는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월까지 공급된 148개 사업장 중 순위 내 청약이 마감된 사업장이 52곳에 불과하다는 데 있다. 약 65%의 사업장은 아직까지도 미분양주택으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커 밀어내기 분양이 미분양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단순계산으로 공급량의 65%미분양으로 본다면 5만~6만가구 가량이 미분양주택으로 남을 수 있다.
윤지해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밀어내기 분양여파로 수도권 미분양 증가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2월11일까지 계약률이 오른다 해도 적체된 물량 해소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신규 분양시장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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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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