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박주선 민주당 의원은 4일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백지화로 대한민국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나라, 미래를 설계할 수 없는 '불량국가'가 됐다"고 현 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사전배포한 질의서를 통해 "이명박 정부 2년은 한마디로 민생파탄, 신뢰파탄, 법치파탄의 3대파탄 정권"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요즘 시중에는 '대한민국 3대 바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면서 "첫 번째 바보는 '대통령의 약속을 믿는 사람'이고, 두 번째 바보는 '정부정책을 곧이 곧 대로 따르는 사람'이고 세 번째 바보는 '검찰의 수사결과를 그대로 믿는 사람'이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각종 민생통계가 최악의 신기록을 낳고 있다"고 언급한 뒤 ▲ 구직을 포기한 사실상 백수 408만명 돌파 ▲ 2009년 민간부분에서 일자리 26만3000개 감소 ▲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 100만명 초과 ▲ 사실상의 국가부채 2008년 기준 1439조 폭증 등을 예로 들며 OECD 기준으로는 이미 '준파산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인해 재벌과 정권은 살쪘지만 국민은 아무리 일해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민주정부가 10년간 눈물과 땀으로 쌓아올린 민주적 시장경제의 공든 탑이 2년 만에 무너져 내리고 나라가 거덜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약속을 뒤집는 대통령,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대통령, 국민을 기만하는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하면서 "또 한 명의 불행한 대통령이 탄생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을 포기하고 민생중심 국정으로 국정운영기조의 전면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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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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