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신세계가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세에 맥을 못추고 있다.
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신세계는 전일 대비 8000원(1.53%) 하락한 51만5000원을 기록중이다. 모건스탠리와 DSK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 주가는 나흘 연속 약세다.
신세계는 전날 시장 컨센서스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일부 증권사 전망치 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성장성에 물음표를 던지는 목소리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현재의 백화점 실적상승세가 지속되고 2분기 이후 가시적인 이마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경우를 가정한다면 올해 총 매출 13조9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100억원을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신세계는 총매출 3조3526억원, 순매출 2조 5438억원, 영업이익 2520억원으로 4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기존점포의 매출호조, 백화점부문의 세일 효과, 신세계마트의 이익 정상화로 매출총이익률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백화점의 신규점포 초기 적자, 프로모션 확대, 신세계마트와의 합병, 중국법인의 적자 지속 등으로 수익성이 부진했던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를 무엇으로 만족시킬 것인가?'라는 리포트를 통해 "4분기 영업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2010년 성장성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의 부진이 올해에도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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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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