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설을 맞아 가장 큰 소망은 '두둑한 명절보너스'라는 결과가 나왔다.
옥션(www.auction.co.kr)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고객 8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올 명절에 가장 큰 바람'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두둑한 명절보너스'가 42%라는 압도적인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각종 잔소리로부터의 해방(15%), 여행(13%), 명절음식 만들기에서 해방(12%), 시댁/처가 안 가기(7%) 등의 순이었다.
결혼여부에 따른 교차분석 결과, 기혼과 미혼 모두 명절보너스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그 중에서도 기혼 남성이 55%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미혼여성의 경우 명절보너스를 답한 응답자가 36%로 상대적으로 적었던 반면 '잔소리로부터의 해방'을 선택한 응답자가 22%로, 미혼남성(16%), 기혼남성(12%), 기혼여성(4%)에 비해 훨씬 높아 명절 때 잔소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짧은 설 연휴 고향에 내려가냐는 질문에 전체 중 간다는 응답자가 48.5%,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51.5%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고향에 내려가는 기혼자(54%)가 미혼자(45%)보다 많았다.
부모님을 위한 명절 선물로는 현금이 43%로 1위를 차지했으며 건강식품 등 식품류가 28%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생필품(6%), 의류/패션잡화(5%), 건강가전(4%), 상품권(3%) 등이 비슷한 응답률을 나타냈으며 기타의견도 8%를 차지했다.
교차분석 결과, 기혼자 중 53%, 미혼자 중에서는 34%가 현금을 드리겠다고 답변해 결혼여부에 따른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현금 선호도 순서는 기혼여성(56%), 기혼남성(49%), 미혼여성(37%), 미혼남성(28%) 순이었다. 특히 미혼남성의 경우 현금보다 건강식품 등 식품류를 선택한 비중이 35%로 오히려 더 많아 눈길을 끌었다.
설날 때 가장 받고 싶은 선물 역시 51%로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가 선택한 현금이 1위를 차지했다. 상품권은 15%로 2위에 올랐다.
차례상 준비 중 가장 준비하기 번거로운 음식을 묻는 질문에는 전부치기가 42%로 가장 많았으며 각종 적(산적 등) 만들기가 34%로 뒤를 이었다. 설날 대표음식인 떡국과 만두 만들기는 13%로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그 밖에 설날 예상 선물비용은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이 25%로 가장 많았으며 10만원~30만원 미만이 24%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 지난 추석이나 설에 비해 비슷한 수준으로 준비할 것(74%)이라고 답했으며 15%가 줄일 계획, 11%가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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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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