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하단인식 차익실현매물..장기적 금통위 대기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금리하락, 선물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우호적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지수 발표와 1조6000억원어치의 국고3년 입찰이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는중이다. 최근 강세에 따라 금리가 레인지 하단이라는 인식도 차익실현매물을 내놓게 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좁은 레인지장 속에서 박스권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요 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아직 없는 중이다. 국고3년 9-4의 매도호가 지난주말보다 2bp 하락한 4.25%에 제시되고 있다. 반면 매수호가는 전장대비 보합인 4.27%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5년 9-3 또한 지난주말보다 보합내지 1bp 오른 4.82%수준에서 호가가 제시되고 있다. 통안2년 또한 매도호가만 지난주말대비 1bp 하락한 4.09%를 기록중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상승한 109.72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9.71로 개장했다. 은행이 810계약 순매수중이다. 투신과 보험도 각각 360계약과 241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개인이 674계약을 외국인이 163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채권시장이 큰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시장움직임 폭이 상당히 적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지표들이 좋게 나오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향후 지표방향은 둔화에 무게가 실리면서 시장을 강세로 유도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시장 참여자들도 어중간한 포지션에서 레인지 상하단에 맞춰 움직이는 소극적인 모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은 레인지하단이라는 생각이 강해 미국시장 금리강세를 반영하지 않고 보합팔자정도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는 중이며 2년이하 구간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지난주 미국장의 우호적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물가지수 발표와 3년물 입찰 등 이유로 강보합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라며 “여전히 변동성이 적은 장세로 금통위 대기모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미국채 금리하락으로 국채선물이 상승출발했지만 금일 3년물 입찰과 주식상승으로 현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강세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오후에 있을 물가지표도 좀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돼 매수심리가 적극적이지 않아 입찰과 물가지표가 나와야 금리가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물가가 3% 초반에서 나오고 주식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경우 국채선물의 추가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