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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5일 달콤한 설연휴… 기업들 "休~"

12일이나 16일 임시 휴무일 지정ㆍ연차 활용도 적극 독려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올해 설날이 주말과 겹치며 연휴 앞뒤로 임시 휴무일로 지정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설연휴는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이지만 주말과 연휴가 겹친다. 때문에 12일이나 16일을 임시 휴무일을 지정해 최고 닷새동안을 설연휴로 보내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우선 최장 닷새간 달콤한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배려한 기업들이 눈에 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13일부터 17일까지 총 5일간을 휴무일로 지정했다. STX조선해양은 공휴일을 포함해 총 4일을 쉬게 되어 있는 임단협 조항에도 불구하고 설날 당일이 일요일인 점을 고려해 13일부터 17일까지를 휴무일로 정했다. GS건설 역시 연휴 하루 전인 12일부터 16일까지 총 5일을 쉴 수 있도록 했다.


연휴일에 연차 휴가를 붙여 자율적으로 쉴 수 있게 한 기업들도 부쩍 늘었다.
삼성전자는 법정 공휴일인 13~15일을 쉬지만 개인별로 자유롭게 휴가를 붙일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직원들은 1인당 평균 연봉 30%의 성과급 폭탄과 더불어 여러모로 즐거운 연휴가 될 것으로 보인다.

CJ그룹과 효성그룹 역시 연차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현대백화점은 직원들이 연휴 앞뒤로 이틀을 붙여 총 5일을 쉴 수 있게 권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2일이나 16일중 개인적 상황을 감안해 하루 더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내부규정을 따로 마련했다.


이밖에 LG전자, GM대우, 르노삼성차, 현대중공업은 13일부터 16일까지 4일을 휴무일로 정했다.


연휴 계획을 직원들이 융통성있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곳도 등장했다. 매일유업은 직원들이 12일과 16일 중 하루를 선택해 반반씩 나눠 쉴 예정이다.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추가 휴무일을 지정한 곳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 90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가 휴무 계획을 세운 곳은 10.7%에 불과했다. 10곳 중 1곳 정도인 셈.


이들 중소기업이 제공하는 추가휴무일은 12일이 55.9%, 16일이 44.1%로 조사됐다. 연휴 전날을 휴무일로 지정한 중소기업이 조금 더 많은 것은 협력기업이 납품기일 준수 등의 이유로 대기업의 연휴계획보다 하루 일찍 연휴를 끝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설연휴기간 숨돌릴 틈없이 바쁜 기업들도 있다. 유통업계는 설연휴기간 직원이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곳이 많다. 롯데마트는 명절 당일만 쉬었던 전통을 올해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금호그룹이나 한진그룹 등 서비스업종 역시 다음 달 초 본격적인 휴무계획을 잡을 예정이나 대목을 맞아 일부 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바쁜 연휴를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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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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