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유로권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그리스의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최근에는 포르투갈마저 재정적자 우려가 부각되면서 유로권이 불안불안하다.
2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그리스 CDS 프리미엄은 지난 27일 기준 376bp로 나타났다. 이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가입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2월1일 175bp수준보다 2배이상 급등한 수준이다. 신용디폴트스왑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국가에 대한 부도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그리스 CDS프리미엄은 지난해 8월4일 100bp로 연중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11월초 141bp를 기록한 후 꾸준히 상승세를 그렸다.
최근 그리스는 파산불능에 가까운 상태라는 분석마저 제기될 정도로 위기에 봉착했다. 그리스는 중국에 350억달러에 달하는 국채를 매입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 교수는 전일 미 CNBC를 통해 "그리스가 파산불능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6일 발행한 80억유로 규모의 5년물 국채는 4배가 넘는 250억 유로가 몰리면서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쳤다. 하지만 아직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그리스에 대한 불안감이 유로권에 대한 우려로 나타나면서 유로화 매도를 부르고 있다.
그리스 신용등급 역시 위태로운 상태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는 지난해 12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고 무디스 등도 등급 강등에 동참했다.
이같은 그리스 재정적자가 핵심이슈로 떠오르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13일 1.45달러대에서 급기야 전일 한때 1.40달러선마저 무너졌다. 한달도 채 안돼 5빅 이상 하락한 것.
시장참가자들은 중국긴축, 미국 은행 규제안 뿐 아니라 그리스 재정적자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하며 유로화 매도를 유지하고 있어 유로화 약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윤선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그리스 재정적자 우려가 지속되면서 그리스 CDS프리미엄이 유로존 가입 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포르투갈 역시 CDS프리미엄이 149bp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어 높은 재정적자 수준이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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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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