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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사기꾼, 중앙은행에서 12조원 인출하려다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부자나라에는 사기꾼도 간이 큰가 보다. 위조한 문서를 이용해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으로부터 약 12조원을 인출하려던 사기꾼 일당이 아부다비 경찰에 체포됐다.


24일 일간 칼리즈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유럽계와 아시아계로 구성된 7명의 사기꾼은 문서를 위조해 379억 디르함(약 12조원)을 인출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꾼 일당은 위조된 문서에서 UAE 중앙은행이 유럽의 한 은행으로부터 72억 유로를 빌려왔는데, 이 돈은 자신들의 보스의 투자금이라고 주장했다.


아부다비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들이 유죄판결을 받는다면 감옥에서 적어도 10년은 보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부다비 경찰의 함마드 아흐메드 알 함마디 범죄수사국(CID) 국장은 "용의자들이 제시했던 문서들은 위조된 것이었다. 용의자들은 중앙은행을 상대로 한 사기행위에 이 문서들을 사용했다"고 확인했다.


현재 용의자들은 각각 자신들의 범죄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서로에게 잘못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UAE 중앙은행을 상대로 한 이같은 대형 사기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5명의 사기꾼이 위조된 문서를 이용해 자신의 보스가 맡긴 420억 달러(약 48조원)를 지불하라고 UAE 중앙은행에 요구하다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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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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