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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탓에' 美 12월 주택판매 급감

전월比 사상 최대 16.7% 급감..세제혜택 종료에 따른 일시적 영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의 12월 기존주택판매가 월가 예상치보다 크게 부진했다.


미국의 12월 기존주택판매가 연률 기준으로 545만채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통계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1월 654만채에서 무려 16.7%나 급락했다. 이는 1968년 NAR이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하락률이었다. 당초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9.8% 감소한 590만채였다.

당초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11월 말에 종료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영향으로 12월 기존주택판매는 부진이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판매 부진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최초 주택 구매자 비율은 12월에 43%로 줄었다. 11월에는 51%였다. 현재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한 세제 혜택은 5개월 연장돼 올해 4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팔리지 않은 주택 재고는 6.6% 감소해 329만채를 기록해 2006년 3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의 판매 추세가 이어진다면 재고 소진까지 7.2개월이 걸린다. 11월 6.5개월에 비해 기간이 다소 늘었다. 12월 주택판매 중간값은 17만8300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 2년만에 첫 상승세를 기록한 것.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미셀 메이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회복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다소 걸리적거리고 있다"며 "주택시장 회복을 이끄는 기본 여건은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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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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