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국토부장관, 24일 충남 금산·부여 돌며 수정안지지 호소 총력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지역 주민 성원 없인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 통과가 힘들다. 지역과 나라를 위해 냉철히 판단해 달라.”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 24일 충남 금산과 부여지역을 잇따라 찾아 세종시 수정안 지지를 호소했다.
정 장관은 이날 두 지역의 주민간담회에서 “세종시 문제로 충청도민들에게 큰 혼선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세종시 수정안은 장관임명 때부터 고민해온 것으로 졸속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는 22조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라며 “우리나라의 미래 먹을거리를 위한 것이다. 제대로 발전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서적, 지역적으로 얽혀 있는 세종시 문제는 이제 정치권 입장에 놓이게 됐다”면서 “주민들 성원이 없으면 국회에서 수정안 통과가 힘들다. 정부안이 어려움에 놓여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세종시 수정안에 부정적 견해가 크면 안 될 수도 있다”며 “지역에서 성원을 보내지 않으면 국회통과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남지역 모두를 방문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수정안이든 원안이든 빨리 착공해달라는 주문이었다”며 “착공이 늦어질수록 지역민이 겪는 피해 정도가 심하다는 것이다. 기업들 역시 눈에 띄는 속도감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행정부처 이전에 따른 부정적 입장도 밝혔다.
그는 “행정부처가 옮겨오면 기업이 오고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나 실상은 그렇잖다”며 “대전정부청사 이전 때 특허청이 오면 특허관련기관들이 90%쯤 옮길 것으로 봤으나 지금 3%에 머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토부 장관 사무실은 과천에 본 사무실을 두고 국회출입을 위한 여의도 사무실, 종합청사 사무실 등 3곳의 사무실이 있다. 비효율적이다”라며 “서울에 있어도 문제점이 있는데 세종시에 오면 근무여건이 제대로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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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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