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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 광고미학]'사람 김연아'와 짧은 만남 '나이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당신에게 김연아는 누구인가. 피겨여왕? 국민여동생? 국민요정? CF퀸?


1996년 7살의 나이로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김연아는 2004~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위로 한국 피겨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이어 2006~2007년과 2007~2008년 그랑프리파이널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2009~2010시즌 그랑프리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76.28이라는 세계 최고의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20살이 된 아직은 소녀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은 김연아는 지난 몇 년 동안 누구도 해내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최근 방송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오락프로그램과 광고 시장까지 주무르고 있다.

매번 해맑게 웃고 있는 그 얼굴을 바라보고 있자면 남모르게 쌓아왔던 뼈를 깎는 노력과 연습,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지낸 시간을 느낄 수가 없다. 짐작조차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도 '사람'에 불과하다. 힘들면 지치고, 막중한 부담감에 불안하다.


최근 새로 선보인 나이키 광고는 김연아가 그동안 숨겨왔던 속마음을 털어놓을 기회를 준다.


짧은 5초지만 임펙트는 강하다.


'또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실수하지 않을 수 있을까?' '지금 못하면 4년을 기다려야 해' '이정도 부담감도 없을 줄 알았어?' '모두가 지켜보고 있어' '200점으로는 아무도 놀라지 않아'


6개로 이뤄진 시리즈 형식의 광고는 김연아의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으로 기존 김연아의 이미지와 뚜렷한 선을 긋는데 성공했다.


시련을 이겨내고 온전한 자신의 힘으로 승리하는 것이 바로 스포츠맨십(Sportsmanship)이다. 바로 스포츠브랜드 나이키가 추구하는 이미지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장재혁 금강오길비 부장은 "이제까지 다른 광고 속에서 국민 여동생 등으로 보였다면 이번 광고에서는 순수한 스포츠인으로 모습을 부각시켰다"며 "김연아의 평소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스포츠맨십이 더 잘 드러나면서 나이키라는 브랜드와도 잘 어우러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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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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