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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한 3D 영화 '아바타'의 전세계적인 흥행과 함께 올해 국내 개봉하는 3D 영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150편의 3D 영화가 제작될 전망이며, 할리우드에서만 올해 20여 편의 3D 영화가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지의 제왕' '킹콩'의 피터 잭슨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3D 영화 '틴틴'을 제작하고 있으며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전작 '타이타닉'을 3D로 다시 만들 예정이다. 월트디즈니는 내년까지 22편의 3D 영화 제작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아바타'로 3D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세 편의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과 '슈렉 포에버' '드래곤 길들이기',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주연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이 연이어 상반기나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아바타'의 흥행을 이어받을 첫 번째 주자는 2월 11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이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해 9월 개봉해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전미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67회 골든 글로브 애니메이션 작품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햄버거 비’ ‘스파게티 폭풍’ ‘도너츠 우박’ 등 음식들을 활용한 3D 시각효과를 선보여 더욱 관심을 모았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하는 첫 번째 3D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3월께 개봉 예정이다.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주인공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 빠져들면서 벌어지는 환상적인 모험을 3D로 구현해내 화제를 모은다.
특히 독특한 영상세계를 구축한 팀 버튼만의 독창적인 비주얼이 3D 스크린에 펼쳐질 예정이라 팬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드림웍스가 내놓는 두 편의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와 '드래곤 길들이기'도 흥미를 끈다. '슈렉'의 4편이자 마지막 편으로 알려진 '슈렉 포에버'는 3D로 제작돼 이전 시리즈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5월 개봉 예정이며 '슈렉 포레버'는 7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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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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