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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 내달 상장폐지..항공권 할인쿠폰 전락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일본항공(JAL)이 끝내 날개를 꺾었다. JAL은 19일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9000억엔 규모의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1951년 설립된 아시아 최대 항공사는 일본의 역대 파산 4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JAL은 2001년 이후 네 차례의 정부 구제자금을 받았지만 끝내 회생하지 못하고 2조3200억엔의 부채를 남기고 무너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모두 4500만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른 JAL의 파산으로 생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논란이 됐던 상장 존폐여부는 폐지로 결정됐다. JAL은 도쿄증권거래소의 규정대로 파산신청일 기준 다음 달 익일인 2월20일 상장 폐지된다. 이로써 전날 5엔에 거래를 마친 JAL의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 예정이다. 다만 JAL이 약속한 1000주 보유시 항공권 50% 할인 혜택을 위한 ‘쿠폰’ 기능만 남게 된다.


JAL의 파산 신청으로 기업회생지원기구(ETIC)를 필두로 9000억엔의 회생 계획에 돌입하게 된다. JAL은 3년간 1만5000여명 규모의 인력을 감원하고, 비수익 노선을 폐지할 예정이다. 퇴직자 연금도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국적 항공사의 회생을 위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치바-진 에셋 매니지먼트의 오쿠무라 요시히로 “JAL이 정상화되기까지 많은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며 “JAL이 회생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원월드와 스카이팀을 이끄는 미국의 양대 항공사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델타항공은 JAL의 파산신청에도 흔들림 없이 지원을 위한 구애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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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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